[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대에 못 미친 경제 지표 결과에 실망하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9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3.98포인트(0.88%) 하락한 1만6221.7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95포인트(0.83%) 내린 4207.91을, S&P500 지수는 15.39포인트(0.83%) 밀린 1829.43을 기록 중이다.
개장 전 공개된 다수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점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11월의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1%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5%, 사전 전망치 0.4% 상승을 모두 하회한 것.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1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확인됐다. 직전월의 확정치 55.0에서 물러나며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의 1월 제조업 PMI가 49.6으로 6개월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6000건으로 직전주보다 1000건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33만건보다는 적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예상밖의 중국 PMI 부진이 투자자들을 우려케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모두 기대하고 있지만 이날의 지표들은 그 어느것도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 흐름으로는 IBM이 0.10% 하락 중이다. 중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IBM의 저가 서버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휴렛팩커드와 페이스북도 각각 1%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는 16%나 급등 중이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페이팔을 개별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란 소식에 이베이도 1.5%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