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생활건강(051900)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의 성장 안정성과 '더페이스샵'을 통한 해외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은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4% 성장한 1조266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사업부에서 면세점 채널이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성장해 화장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부진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조 연구원은 "수익성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부에서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해 부진했다"며 "중국 더페이스샵을 기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에서 JV(조인트 벤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각 사업부 별로 고른 성장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각 사업부의 성장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4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5554억원이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더페이스샵의 구조조정 비용은 올해 1분기까지 발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