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글로벌 화학사 수장 연쇄접촉

다보스포럼 참석..다우·사빅·미츠비시 경영진과 협력 모색

입력 : 2014-01-24 오전 11:08:1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사진)가 미국 다우케미칼 등 글로벌 화학기업 수장들을 잇달아 접촉했다.
 
방 대표는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 다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사인 사빅, 미츠비시 화학 등 글로벌 화학기업 경영진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방 대표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조 할란 부사장, 제임스 피터링 부사장과 만나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개발과 활용전략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다우케미칼은 미국 남부 걸프지역에 에탄 크래커를 건설하는 등 셰일가스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미국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셰일가스를 활용한 에탄크래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국내 유화업체 가운데 셰일가스 공장 설립에 직접 나선 것은 한화케미칼이 처음이다. 올 1분기 안에 합작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사인 사빅의 모하메드 알 마디 사장과 만나서도 셰일가스 산업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중동에서의 사업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GPCA(걸프석유화학연맹)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알 마디 사장은 지난해 11월 GPCA 연례포럼에서 방 대표를 연사로 초청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고바야시 요시미쓰 미츠비시 화학 회장과는 동북아시아 석유화학 업계 전망 및 대응전략과 상호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이밖에 방 대표는 화학분과 '거버너스 미팅'에 참석해 화학산업을 둘러싼 환경문제, 에너지 문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중동지역의 도전과 변화'와 '인도의 산업전망' 세션에도 참석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에서의 사업기회 선점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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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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