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냈던 이집트 혁명 3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보안 당국을 인용해 이날 이른 아침 경찰청 등이 속해 있는 카이로 보안청사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경찰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카이로 보안청사 주변을 지키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약 한 시간 뒤 카이로 시내에서 또 다른 폭발음이 들려왔다.
이집트 내각부는 성명을 통해 "폭발물이 터지며 경찰 한 명과 9명의 카이로 시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보안 관계자는 "정체 불명의 한 사람이 경찰차가 있는 방향을 향해 수류탄을 투척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 차례의 폭발이 있었던 카이로 현지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하고 나무와 철제 파편이 수백미터 밖까지 흩어졌다.
이 외에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한 경찰서 부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 집단은 확인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