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기 뒤에 더욱 강해진 그룹 68년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위기를 극복해 더욱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제2창업을 이루어 내자”며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 과정에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우리 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워크아웃으로 세번째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4년간 강력한 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필코 이번 위기를 극복해 더욱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제2창업을 이뤄 내기를 바란다”고 임직원에 독려했다.
특히 금호그룹은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4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밝아왔다. 올해로 5년 차를 지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장경영과 함께 임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새해 들어 신입사원 산행(4일)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신년산행(5일),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등 주말에 쉬지 않고 일일이 참가해 주요 그룹 현안과 목표를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12일, 18일 오전에는 산행을 다녀온 뒤 오후에는 계열사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는 등 강행군을 불사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의 모습에서 절박함, 절실함 그리고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임직원들도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는 비장감에 한껏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로 워크아웃 5년 차로 경영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제2창업’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하고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박삼구 회장의 비장한 신년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