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 2층에 자리한 직장어린이집에서 어린이 및 워킹맘들을 초청해 어린이집을 공개하고,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사진=한화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은 다음달 10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과 태평로 한화생명빌딩 사옥에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안에 충북 보은과 경북 구미 등 지역 사업장에도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해 전국 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의도와 태평로 사옥의 어린이집 정원은 각각 70명, 60명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보호자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는 시간을 연장해 아이를 돌봐준다.
지난 25일 여의도에 마련된 어린이집에서는 입학 예정인 어린이들과 워킹맘 등 6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집을 사전에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개원 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시설을 점검하고 워킹맘들이 요구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준비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전사적으로 시행해 왔다. 임신한 직원의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임산부 지원 용품을 담은 맘스 패키지를 제작, 임신 직원은 물론 배우자가 임신한 남직원에게도 축하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임신 직원과 태아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별도 지급하고, 출산 후 복귀한 직원 책상에는 모성보호를 위한 알림 표식을 제공하는 등 동료들이 배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사 내 제도와 정책,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