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는 6.4 전국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이 "NC다이노스의 창원 연고지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발언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지난 27일 오후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창원시와 NC다이노스 구단 간 새 야구장 건립에 따른 입장차를 틈타 울산시와 포항시 등 타 지자체에 연고지를 이전할 수도 있다는 주장들이 난무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의장은 "창원시와 구단 간에 입장 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는 NC 관계자의 말에서도 충분히 확인된다"면서 "타 지자체들이 연고지 이전에 대해 경쟁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지역갈등을 유발시키는 부적절한 월권적 행위이고 NC의 열정적인 팬인 창원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장은 "NC 측 역시 신규 야구장 입지에 대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창원시와 NC는 연고지를 창원시에 두는 전제 하에 현재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2일 박맹우 울산시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약 NC와 경남 창원시 사이에 야구장 건립에 따른 협의가 정리되지 않아 NC에서 신규 연고지를 희망할 경우 울산시는 적극적이고 범시민적 유치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뒤인 24일 박승호 포항시장도 "여건이 성숙되고 기회가 된다면 시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NC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