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707.3억弗(상보)

입력 : 2014-01-29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해 경상수지가 7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는 70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480억8000만달러)보다 226억5000만달러 더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6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1월 9억6880만달러 적자에서 2월 5억573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23개월째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61억8000만달러에서 57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2월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8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21.5%), 디스플레이 패널(-17.0%) 등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선박(49.6%), 반도체(20.1%) 등의 수출이 증가해 전월(478억8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수출은 5596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13.2%), 중국(8.3%), 중남미(19.0%)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12.6%), 동남아(-9.9%) 등은 감소했다.
 
12월 수입은 44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8.3%, 6.9% 증가했으며 원자재는 0.4%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은 5155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 수입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5억9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전월 7억달러 적자에서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건설과 지적재산권 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6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 18억6000만달러에서 15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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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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