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관망세와 美2년물 입찰 호조..국채값 상승

입력 : 2014-01-29 오전 8:16:4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준금리가 기존의 0.25%에서 동결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75%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려 1.56%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3.67%를 기록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20억달러어치 2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점도 국채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0.380%였고, 응찰률은 3.3배로 과거 10차례 평균과 동일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낸 점도 미국 경기 회복세가 아직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국채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3% 감소하면서 5개월만에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3.7% 상승해 8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실현했다. 전월 대비로도 0.9%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상회했다. 
 
또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집계돼 직전월의 77.5와 예상치 78.1을 모두 웃돌았다.
 
마이클 로리지오 매뉴라이프 자산관리 트레이더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앞으로도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5.06%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5%포인트씩 내려 각각 3.69%와 3.85%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올라 1.68%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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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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