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달 독일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에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30일(현지시간) 독일방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직전월에는 0.9%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증가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 대비로도 2.4% 감소해 지난해 6월 이후 첫 내림세를 나타냈다. 또 2013년 전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실업률을 비롯해 소비자신뢰지수 등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의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소매판매가 예상 밖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우려됐다.
아날리사 피아자 뉴에지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비가 감소할 조짐을 보이지는 않지만, GDP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독일연방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10~12월) GDP 성장률이 0.25%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