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환위기, 국내증시 영향은 미미할 듯"

입력 : 2014-02-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증권업계는 2월 증시가 지난달 부진했던 모습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HMC투자증권은 아르헨티나, 터키 등 극단적으로 상황이 악화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흥국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된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외환위기 문제는 최악의 경우 IMF의 구제금융이 동원되어야 할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HMC투자증권은 따라서 신흥시장의 위기와 이로 인한 외환시장의 혼란에서 기인한 주식시장의 조정은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Tapering 확대 가능성에 따른 부담 역시 2월 중에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위기 상황 역시 미국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므로 혼란이 극대화되지 않는 범위 내의 정책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보다 중장기적으로 자산매입의 중단까지 앞으로의 정책일정에 대한 예상도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환율 민감도를 분석해본 결과 환율 상승 시(원화 가치 하락 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은 자동차, IT, 화학 산업이라며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OSPI 지수의 등락은 1월의 조정에서 점차 회복되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지수 1880~2000 수준의 등락을 예상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위기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테이퍼링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된다면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제한되면서 엔화 약세도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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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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