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제조업 지표 부진..美 10년물 2.58%

입력 : 2014-02-04 오전 8:20:3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이는 3년만의 최저치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내린 1.43%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8%포인트 내린 3.53%를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5.2포인트 하락한 51.3으로, 예상치 56.4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신규주문 지수는 13.2포인트 하락한 51.2로 198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고용지수 역시 56.9에서 52.3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커진 점도 국채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조지 곤칼브스 노무라홀딩스 스트레지스트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유지 가능한 것인지, 안정적인 것인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표가 회복 기세를 꺾을 정도로 최악은 아니었지만, 좋지 않은 상태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64%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4%포인트 내린 8.18%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포인트씩 올라 4.98%, 3.74%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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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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