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하이닉스' 기관은 '모비스'

입력 : 2014-02-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과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로 1% 넘게 밀린 가운데,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를 가장 많이 담았다.
 
기관은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매수 상위 리스트에 올리며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이날 1월 자동차 판매량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는데,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효과에 내수 시장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동월대비 1.3% 줄어든 25만733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6.2% 줄어든 3만4000여대, 해외판매는 0.5% 감소한 22만333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월 자동차 판매량이 41만1508대로 전년동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신차효과로 2.6% 늘어난 5만1525대, 해외 판매량은 0.7% 감소한 35만9983대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삼성전자(005930)NAVER(035420)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NAVER는 미국 페이스북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과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전망에 소폭 상승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성공은 라인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확인된 모바일 광고의 고성장은 올해부터 일본과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를 매수하며 대형 IT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한국전력(015760)GKL(114090), GS(078930)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원전리스크가 해소되고 올해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소폭 상승했고, GKL은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에 5%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원익IPS(030530)를 기관은 차바이오앤(085660)을 가장 많이 샀다.
 
원익IPS는 3% 넘게 상승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원익IP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창사 이래 최대 호황기에 진입했고, 대규모 수주 모멘텀은 201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바이오앤도 3%대 오르며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디오스텍 분할 이후 병원 사업에 집중하고, 미국 병원 인수 시점이 1년 이내로 다가옴에 따라 병원사업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카지노주에 관심을 표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외국인의 러브콜과 중국 춘절 효과 기대감에 3% 넘게 올랐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CJ E&M(130960), 위메이드(112040), 루멘스(038060)를 매수했고, 기관은 GS홈쇼핑(028150)실리콘화일(082930), 에스엠(041510), 한글과컴퓨터(030520)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4125억원 거래됐다. 현대상선(011200)과 SK하이닉스, LG전자(066570),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POSCO(0054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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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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