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하반기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3년 LG디스플레이의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1억8666만5000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26.7%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17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게 됐다. 다만 중국 내 LCD 공급과잉 등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며 2012년(2억1890만8000대) 대비 출하량과 매출액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억4137만대(20.2%)로 2위를 유지했고, 대만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가 각각 1억2431만1000대(17.8%)와 1억1682만3000대(16.7%)로 3위와 4위를 나눠 가졌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4600만9000대(6.6%), 차이나스타는 2192만7000대(3.1%), 일본 샤프는 1934만9000대(2.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전체 출하량은 6억9816만6000대로, 지난 2012년 7억5726만2000대보다 7.8% 감소했다. TV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패널 수요가 PC용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이동하면서 겪은 부진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지난해 출하량 기준 대형 LCD 패널 점유율은 12.8%로, 1년 전 10.4%보다 증가했다. 탄탄한 내수시장, 적극적인 정부지원 아래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나설 수 있었다.
한국은 47.0%로, 3년 만에 50% 밑으로 내려갔다. 한국은 2011년 51.9%로 과반을 넘어선 후 2012년 50.9%를 기록했다. 대만은 35.9%로 1년 전 34.5%보다 증가했고, 일본은 4.3%로 1년 전 4.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