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2조539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3% 줄어든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IPTV 가입자 기반 확대와 기업사업(B2B)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2% 증가한 6870억원, 영업이익은 131.6%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IPTV인 'B tv'를 중심으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된 점과 B2B 사업의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직접 판매 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 강화와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4분기 순증시장에서 1위를 달성, 연간 17만 5천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IPTV 사업의 경우 실시간 및 HD채널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4.2기반의 'B tv 스마트'를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1월 IPTV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데 이어 연간 누적으로 208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B2B(기업사업)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 2012년 말 대비 빌딩 커버리지를 30% 이상 확대했고, KB금융 그룹 통신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형고객 추가 확보로 연간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도 대면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유무선 결합 가입자 확대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상전화, 홈 모니터링, 패밀리 보드 등 다양한 홈 기능이 미디어 서비스와 결합된 프리미엄 스마트 홈 디바이스인 'B box'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홈 미디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선도 리더십을 기반으로 IPTV와 B2B 사업에 있어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의 마켓 이니시어티브(Market Initiative)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