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총 17만5224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다.
베이징현대의 밍투, 싼타페, 랑동, 둥펑위에다기아의 K3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 중국시장 판매현황.(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전체 10개 차종 중 베르나(국내명 액센트 2만5097대), 랑동(2만3295대), 위에둥(1만 7600대), 투싼ix(1만4530대), 밍투(1만1749대) 등 5개 차종을 1만대 이상 판매했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소형 SU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중대형차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중국시장 판매현황.(자료=기아차)
기아차(000270) 역시 K시리즈 및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판매를 주도해 사상 처음으로 월간 6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K3(1만5041대), K2(1만3760대), K5(5459대), 스포티지R(8829대) 등 4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71.8%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K3 5도어와 중국 전용 중형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한 1692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도시 자동차 구매 제한 정책의 확산 속에 자동차 업계 생산능력 증설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판매, 브랜드, 품질 등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시장에 투입된 신차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둬 판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판매 성장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