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기아차의 전기차 '쏘울 EV'가 내장재의 친환경성까지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이달 열리는 시카고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전기차 '쏘울 EV'가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고 4일 전했다.
기아차는 '쏘울 EV' 내부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폼, 바이오 섬유 등을 대거 사용했다. 아울러 ▲내장트림용 셀룰로오스 기반 플라스틱 ▲표피재용 바이오 열가소성탄성체 ▲카페트용 바이오 섬유 ▲내장재용 바이오 도료 ▲콘솔용 폴리유산 함유 고내열·고충격 플라스틱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5가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로 단일 차량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과 식물 유래 탄소 함량비가 10%인 점 등을 인정받아 UL 환경마크를 획득할 수 있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번 인증으로 '쏘울 EV'가 전기차로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성에, 내장재 사용에 있어서도 환경 친화적인 면모를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쏘울 EV'가 UL 환경 마크를 획득한 것은 끊임없는 친환경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선도적인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인증을 주관한 UL사는 지난 1894년 설립,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약 1만1000명의 전문가들이 산업 전반의 안전관련 규격 개발 및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기관이다. 현재 UL사로부터 각 분야별 인증을 받은 약 200억개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UL사 환경마크.(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