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O "올해 재정적자 5140억달러까지 감소"

입력 : 2014-02-05 오전 1:09: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올해의 재정적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CBO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재정적자 규모를 514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전 보고서에서 제시한 5600억달러 적자에서 460억달러 줄어든 수치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3회계연도의 재정수지는 6800억달러 적자로 2008년 이후 최저치였다.
 
CBO가 재정적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종료되며 세수가 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연방정부의 지출은 과거 40년 평균 수준인 2.6%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CBO는 재정적자가 2015회계연도에는 4780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CBO는 2016회계연도부터는 재정적자 규모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헬스케어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연방 정부 부채가 늘어날 것을 감안한 결과다.
 
또 의회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경우 10년 후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가 GDP의 7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연방 정부의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심각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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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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