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불확실성에 경계감 여전..'혼조'

입력 : 2014-02-05 오전 2:10:4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6.39포인트(0.25%) 내린 6449.2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58.61포인트(0.64%) 하락한 9127.91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9.70포인트(0.24%) 오른 4117.45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반등에 나서며 투자 심리 개선을 부채질 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영국의 1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6으로 7년만에 최고점에 도달한 점이 증시 낙폭을 줄였을 뿐이다.
 
미국의 12월 공장주문이 1.5%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증시에는 호재가 되는 소식이었다.
 
소렌 스타이너트 퀴오니암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아직까지 유럽 시장에서 강한 반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많은 자금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동시에 개별 기업들은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ARM 홀딩스는 4분기 매출이 7%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에 6.72% 하락했다.
 
세계 최대 풍력 발전기 제조업체인 베스타스는 최대 204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는 소식에 4.8% 내렸다.
 
네덜란드의 통신기업인 KPN 역시 앞으로 3년간 최대 14%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4.91% 떨어졌다.
 
반면 스위스의 투자 은행인 UBS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 5.44% 상승했고 BBVA(2.67%), BNP파리바(1.90%) 등 기타 금융주도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정유업체인 프리미어 오일은 사이먼 록킷 최고경영자(CEO)의 퇴임 소식에 8.58% 올랐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