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롯데쇼핑(023530)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늦어도 이달 내에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싱가포르거래소(SGX)는 롯데쇼핑의 18개 백화점·마트 점포 매각을 위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시장 상장을 승인했다.
이번에 매각이 결정된 부동산은 모두 10억달러(약 1조826억원) 규모다. 수익률은 연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의 싱가포르 시장 상장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백화점 건물 가운데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장 중 매출 17위인 일산점을 포함해 전주·동래·상인·센텀·포항점 등이 포함됐다. 롯데마트 건물 중에는 중계·고양·구미·평택점 등이 속해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매장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 측은 "향후 2주동안 주요 투자자의 의향을 타진하고 상장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