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골드미스, 은퇴준비는 어떻게?

"'디드로 효과' 주의..불필요한 소비 줄여야"

입력 : 2014-02-05 오후 3:53:56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고학력을 바탕으로 고소득 직종에서 일하는 30~40대 미혼여성 '골드미스'. 하지만 이들도 언젠가는 은퇴하며 그 후엔 기나긴 노후가 기다린다. 은퇴가 두려운 골드미스는 재무적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생명은 5일 라이프디자인매거진 2월호에서 "골드미스는 대부분 축적된 자산이 아닌 고정소득으로부터 수입이 발생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실직할 경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재무적 불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명이 은퇴 시점에 축적한 자산 수명보다 길다면 골드미스 역시 '노인 빈곤'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골드미스는 하나의 소비가 계속 또 다른 소비로 이어지는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에 빠지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불필요한 소비가 있다면 줄이고 그 돈을 저축과 투자로 돌려야 한다"며 "당신의 저축은 그녀의 남편만큼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김윤환 삼성생명 마케팅팀 과장은 "매월 20만원을 추가로 저축과 투자를 위해 남겨둘 경우 이자율(월 복리)을 4%로 계산하면 20년 후엔 7335만원으로 불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달 소득 중 저축과 투자를 구체적으로 나눈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골드미스에 적합한 금융상품으로는 ▲건강 문제로 실직할 위험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 ▲은퇴 후 생활비나 의료비 마련을 위한 연금 ▲절세를 돕는 소득공제연금·비과세연금 등이 꼽혔다.
 
그는 "골드미스는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에 비해 소득공제 혜택에서 불리하므로 1년에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수시입출금 상품 또는 단기저축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맞게 수익률 제고를 고려한 펀드 투자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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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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