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닷새만에 반등 성공..대만 2%대 급락

입력 : 2014-02-05 오후 4:23:5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전일의 4%대 급락을 뒤로하고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 증시가 춘제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이달의 첫 거래를 맞은 대만 증시는 2%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日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1.2%↑..파나소닉·도요타 폭등
 
◇닛케이22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71.91엔(1.23%) 상승한 1만4180.3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전 거래일 4%대 하락폭을 나타낸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엔화 역시 약세 흐름을 재개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2시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6% 오른(엔화가치 하락) 101.42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특히, 파나소닉의 지난해 3분기(10~12월)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도요타자동차의 2013회계연도 순익은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도요타자동차의 주가는 6% 급등세를 연출했고, 파나소닉은 무려 20% 이상 폭등했다.
 
이 밖에 PC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소니의 주가도 5% 넘게 뛰었다.
 
앤드류 설리반 킴응증권 수석 트레이더는 "이날 증시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을 맞췄다"며 "엔화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주식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춘절 연휴 후 2%대 급락..홍콩도 부진
 
긴 춘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98.09포인트(2.34%) 밀린 8264.48에 거래를 마쳤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신흥국발 악재를 뒤늦게 소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인벤텍(-4.83%), 에이서(-3.62%), 혼하이프리시즌인더스트리즈(-4.24%)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캐세이파이낸셜홀딩(-3.40%), 푸본파이낸셜홀딩(-3.50%) 등 금융주도 급락했지만 윈본드일렉트로닉스(4.19%), 난야테크놀로지(1.60%) 등 반도체주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3시7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72.15포인트(0.8%) 하락한 2만1225.62에 거래되고 있다.
 
본토 은행주인 공상은행(-0.64%), 중국은행(-0.94%), 건설은행(-0.19%)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카지노업체 갤럭시엔테테인먼트그룹의 주가는 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7% 넘게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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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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