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길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일부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들 관련주의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는 한국화장품은 19일부터 연속 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다 23, 24일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내렸다.
그밖에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는 소디프신소재와 씨모텍의 주가도 최근 10%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 경영권 분쟁이 많은 이유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로 경영진에 대한 책임 묻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씨모텍의 경우 통화옵션상품인 키코에 가입으로 회사가 큰 손해를 입으면서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경영진 해임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는 지분의 18.96%를 보유한 HS홀딩스가 현 최대주주의 불공정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이영근 HS홀딩스 사장과 권영락 LG생활건강 상무를 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제안한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주총회 관련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상태가 계속되기는 힘들것이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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