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새누리당이 박사학위 표절 논란으로 탈당한 문대성 의원의 복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문 의원의 복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당 최고위원회에 문 의원의 복당 안건을 보고한 데 이어 오는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의원의 복당 명분으로 '본인의 적극적 복당 의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민대학교의 관련 조치 중지 사실', '지역민들의 요구' 등을 드는 한편 "야당 의원들도 더 확실한 논문 표절을 지금 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문 의원 복당 논의가 결국은 국회 의석 때문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회 의석도 중요하고, 6·4 지방선거 전에 힘을 합칠 필요성도 있다"고 답변했다.
홍 사무총장은 '성추행 논란'의 우근민 지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문제 인사들의 연이은 복당에 따른 여론 악화 가능성에 대해 "여러 전후 사정을 잘 살펴서 했고 충분한 사전 검토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니 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별도 의결 절차 없이 최고위 보고와 사무총장 추천으로 중앙당 복당을 결정하고 있고,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다수 인사가 안건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문 의원의 복당은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