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아날리사 디치아라 무디스 선임애널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LG전자의 수익성 개선 상황이 Baa2 등급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등급 조정을 한다"며 "휴대폰 사업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업 전반의 평균판매가(ASP) 압박이 심해진 점, 높은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2~18개월동안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이 3~4%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Baa3 등급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쟁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등급 조정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다만 에어컨 등 가전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 점은 휴대폰 부문의 변동성을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돼 안정적인 등급 전망 유지를 이끌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2'(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