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취임 한달만에 회장 승진

입력 : 2009-02-24 오후 7:02:44
이석채 KT사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다. KTF 합병 이후 재계 수위 9위 그룹의 위상에 맞춰 최고경영자(CEO)의 대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으로 돼 있는 CEO를 회장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의하고 오는 3월 27일 KTF 합병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KT는 “그동안 이석채 사장은 전직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감안해 대기업 회장 정도의 예우를 받아야
하지만 사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평범한 사장과 동일한 예우를 받아 외부활동에 불편이 따랐었다”고 설명했다.
 
또 “KTF 합병 이후 부문별 소사장제를 도입할 때 회장제가 책임경영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장의 명칭이 회장으로 변한다고 권한이 확대되거나 경영 일선에서 멀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 거래금액 100억원 미만의 자회사 매각은 앞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경영진의 결정만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모든 자회사 매각이 일일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했는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자회사를 매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편 KT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KTF 합병에 대비해 이동통신 사업과 태양광 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도록 정관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서울=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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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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