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미국 고용지표 둔화에도 '상승'

입력 : 2014-02-08 오전 2:08:1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틀연속 강세를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독일 DAX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20%(13.40포인트) 상승한 6571.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9%(45.34포인트) 오른 9301.9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0.96%(40.08포인트) 상승하며 4228.18포인트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오후장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승 탄력을 잃지 않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1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노동활동 참가인구의 비율이 63%로 소폭 증가했고, 실업률도 6.6%로 감소하며 예상보다 선방했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파이낸셜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실물경제 기반의 절대적 측면을 보면 분명 경제확장 속도는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혼란을 일으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OTM) 프로그램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독일 헌재는 국채매입은 ECB의 통화정책 권한 밖의 일이라며 ECB 회원국의 재량권을 침해하고 재정 적자에 대한 지원 금지 조항을 위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종목별로는 룩셈부르크 기반의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이 철강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회복 기대감에 1% 상승했다. 스위덴 도어록 제조업체 아사아블로이는 4분기 실적발표 후 배당금을 상향조정하며 1.6% 상승했다.
 
반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노르웨이 정유업체 스탯오일은 2020년까지의 목표 생산량 및 자본지출 계획을 줄인다고 밝히며 1.3% 하락했다.
 
이 밖에도 포르쉐(5.1%)와 폭스바겐(0.7%), BMW자동차(0.4%), 푸조(2.5%) 등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원수경 기자
원수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