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법원의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김 전 청장이 '유죄'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제공=리서치뷰)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축소·은폐 지시 혐의에 대해 55.3%의 응답자가 유죄라고 답변했다.
반면 무죄라는 답변은 25.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의 24.1%,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27.5%도 김 전 청장이 '유죄'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리서치뷰는 전했다.
대선 불법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 53.8%가 찬성한다고 대답해 반대(30.9%) 의견보다 22.9%p나 많았다.
리서치뷰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20.2%, 박근혜 투표층 24.3%도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 대상 RDD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