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웅진홀딩스가 1년4개월만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됐다. 웅진홀딩스는 11일 서울중앙지법원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웅진홀딩스는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 등을 통해 1조5002억원의 부채 중 78.5%에 해당하는 1조1769억원을 갚았다.
현재 잔여 채무는 3233억원으로, 추가 조기 변제도 계획하고 있다. 웅진케미칼 매각잔금(1417억원)과 보유현금(350억원)을 합쳐 1767억원을 상반기에 상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채무의 9.8% 수준인 1466억원만 갚으면 된다.
웅진홀딩스는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동시에 법원의 감독으로부터 벗어나 자율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13억, 영업이익률은 12.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웅진홀딩스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웅진그룹의 사업 구조는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으로 재편된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와 전집출판, 공부방 등 기존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웅진에너지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는 "남은 채무를 2022년까지 분할 변제해야 하지만 최대한 일찍 갚는 것이 목표"라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채권단과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