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1930선을 회복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앞두고 장 초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지수는 전약후강의 장세를 펼치며 상승 마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와 더불어 제로금리 유지 방침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신흥국 불안은 다소 완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지수가 1900선 이하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후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 보강 없이는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보여 1차적 반등 목표치는 1950선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76포인트(0.46%) 상승한 1932.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억원, 36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35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연기금이 61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43%), 전기전자(1.91%), 종이목재(1.73%), 섬유의복(1.60%), 음식료품(1.05%)업종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0.56%), 의료정밀(-0.54%), 건설(-0.53%), 운수창고(-0.47%), 전기가스(-0.41%)업종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북미 지역의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함께 제품가격 상승 호재가 겹치며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8%) 오른 518.9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071.1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