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인천 연수역과 주안역, 동인천역, 남구 노후주거지에 행복주택 245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인천시가 제안한 5개 행복주택사업지구 중 수요가 충분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4개 지구에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제안한 곳 중 연수역 주변 주차장과 유휴부지에는 행복주택 600가구가 건립된다. 해당 부지는 수인선 연수역과 연접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인근에 500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등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해 행복주택 입지로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인천시와 연수구청은 철도로 단절된 지역의 생활권을 회복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300m 규모의 덮개공원을 행복주택과 연계해 설치할 계획이다.

 

 

주안역 주변 철도부지에도 200가구가 들어선다. 경인선 주안역과 버스환승정류장에서 200m 거리에 위치했다.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고용시설과 인하대학교,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청운대 인천캠퍼스 등 대학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동인천역 주변 유휴부지에도 250가구를 건설하기로 했다.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1.2km 이내에 현대제철 공장,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등이 있어 행복주택 수요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동인천역 주변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 경과된 주택이 95%에 달하고, 공·폐가 등으로 주변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 남구 도심내 노후·불량 주거지 밀집지역인 숭의동 및 용현동 일원 용마루 도심주거지재생용지에도 행복주택 1400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10개노선의 버스정류장이 있고, 2015년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남부역과 용현역이 있다. 인하대학교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 약 3만명의 학생이 통학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시 등 지자체 희망사업에 대해 현장방문과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부지현황과 수요를 조사해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