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한국과 일본 바이오협회가 본격적인 비즈니스의 장을 열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일본 오키나와 바이오기업 IR’을 개최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토파즈홀에서 ‘일본 오키나와 바이오기업 IR’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한·중·일 바이오협회 MOU를 통해 마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행사는 한·일 공동연구, 라이센싱 등 국내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마련됐고, 일본의 정부기관인 오키나와 프리펙쳐가 4개 기업을 선정해 한국에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키나와의 투자환경과 J-Adviser를 통한 도쿄프로시장(TOKYO PRO Market)의 진출 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도쿄프로시장은 국제적인 기업의 상장, 상장 비용절감, 일본 회계기준외의 다양한 회계기준 인정, 공시언어의 다양화(영어 추가)를 내세우며 증권거래소 심사부가 아닌 인정심사기관(J-Adviser)에 의한 심사를 통해서 상장하도록 새롭게 마련된 증권시장이다.
일본내에서 J-Adviser로 선정된 기관은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SMBC 닛코증권, 미즈호증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필립증권, 오키나와 J-Advisor 등 총 7개 기관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4개의 일본 바이오벤처기업의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젝타스 이노베이터 컴퍼니(Jectas Innovators Company Limited)’는 오키나와의 감염병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서 열대 의학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업체와의 공공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카네히데바이오(KANEHIDE BIO)’는 큰실마래 유래 후코이단, 묘수초, 심향, 등 건강기능식품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오키나와 리서치 센터(Okinawa Research Center)’는 시쿠와아사추출물, 노벨리틴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노벨리틴은 항당뇨, 항비만 효과, 피부장해 개선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본 주우부대학 응용생물학부 교수이기도 한 우제태 대표는 재일교포로서 한국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사업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피 바이오 팩토리(OP BIO Factory)’는 오키나와의 해양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테스트 업무, 생물학 자원의 수집(해양 생물체, 미생물 자원), 생체활동 물질 조사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국진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는 일본 바이오기업의 IR행사에 실질적인 수요자가 될 국내 바이오 및 제약기업의 사업개발 담당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초청해 기술에 대한 검증 및 기술 이전에 대한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