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미약품과 한국MSD가 지난 4일 윈윈 파트너십 전략으로 코프로모션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코프로모션은 다국적제약사 제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영업판매를 하는 협력체제를 뜻한다.
그동안 제약업계는 다국적사가 특정 품목을 국내업체에 코프로모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처럼 양사가 각자의 제품을 상호 코프로모션하는 쌍방향 협력 방식의 윈윈(win-win)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MSD의 ▲안드리올(남성갱년기장애치료제) ▲코솝에스(녹내장치료제) ▲에멘드(항구토제) ▲인반즈(항생제) ▲리비알(여성갱년기치료제) ▲프로페시아(탈모치료제) ▲프로스카(전립선비대증치료제) ▲이지트롤(고지혈증 치료제) ▲포사맥스 패밀리(골다공증 치료제) 등 9개 품목을 코프로모션한다.
MSD는 한미약품의 ▲히알루미니(안구건조치료제) ▲팔팔(발기부전치료제) ▲탐수로이신(전립선비대증치료제)를 코프로모션하게 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은 양사 제품에 대한 공동 협력을 통해 다국적사와 국내사 간 윈윈 모델을 제시한 최초의 사례”라며 “계약 품목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면 양사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논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동욱 한국MSD 사장은 “국내에서 쌍방향 협력관계를 통해 양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급변하는 국내 제약업계에 신속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현동욱 한국MSD 사장이 코프로모션 협력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