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해외로..증권사도 투자자 따라간다

해외 투자정보 담은 간행물 발행 잇따라

입력 : 2014-02-13 오전 11:02:5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서 증권사들 역시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해외 투자용 월간 정기 간행물을 발간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유망지역에도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신증권(003540)은 지난 11일 해외 투자용 월간리포트 '대신 글로벌 매거진'을 선보였다.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함께 매월 전세계 투자유망지역과 국가를 선정해 제시하기로 했다.
 
매거진에서 제공하는 투자유망 지역 및 국가를 바탕으로 영업직원과 상담해 해당지역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다.
 
현대증권(003450) 역시 지난 1월부터 해외주식리포트를 월간으로 발간했다.
 
현대증권 해외주식 리포트는 해외상품부에서 직접 다양한 이슈를 선정하고 분석해 매월 초 발간한다.
 
지난 1월에는 워렌버핏이 CEO로 재직중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다년간 보유하거나 지난해 신규 또는 추가 매입한 종목들에 대해 다뤘다. 이어 이번 2월에는 조지소로스펀드가 보유한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중 보유율 상위 10개 종목에 대해 언급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올 1분기부터 분기별 글로벌 매거진을 발행키로 했다. '글로벌 에셋 라운지'라는 이름의 매거진은 글로벌 자산배분, 자산별 전략, 글로벌 이슈 등을 담고 있다.
 
KDB대우증권(006800)은 지난 8월부터 리서치센터 투자분석부 크로스에셋팀에서 해외자산배분전략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격주로 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또한 지난 10월부터 해외전략에 대해 나와있는 글로벌 매거진을 격주로 배포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 투자용 정기 간행물 배포는 지난해 7월 신한금융투자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해외투자 보고서를 매월 발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국면에서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투자자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해외투자보고서 형태"라며 "해외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졌음에도 전문적인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잡지는 날로 늘어나는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보다 심도 높은 분석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보다 전문화된 해외투자 관련 컨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016360)은 독립리서치 기관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 등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주식·채권·부동산·환율 등 개별자산에 대한 글로벌 전망과 종합적 자산배분 전략을 정기적으로 제공 받아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안종업 삼성증권 부사장은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양질의 글로벌 시장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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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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