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중소협력사와 함께 해외시장 공동진출한다

입력 : 2014-02-13 오후 12:26:2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LG그룹사 및 해외 제휴사업자들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상생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중소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지속 추진하고 20여개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동반성장 5생(生) 정책'인 ▲국산화 상생 ▲자금상생 ▲기술상생 ▲수평상생 ▲소통상생을 추진해온 LG유플러스는 올해 5生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면서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 2014를 시행할 방침이다.
 
동반성장 2014 전략은 국산장비 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공동진출, 영업대리점 200억원 지원, 중소협력사 100% 현금 지급, 협력사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협력사 소통 및 편의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기술개발센터 실험실을 협력사에 개방해 에어텍, 액티패스와 800MHz 광중계기 개발확인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중소협력사와 국산장비시장 확대..해외시장 공동 진출
 
LG유플러스는 올해 테라급 L3 스위치, CPRI 수용 중계기 등을 포함한 총 20여개의 장비를 중소협력사와 함께 국산화해 20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의 그룹사 및 해외 제휴사업자들을 통해 협력사들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핵심 중소협력사들과 협력을 통해 외산제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의 국산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상암, 독산, 안양, 대전의 기술개발센터를 중소협력사에 개방, 장비 테스트 등을 위한 시설과 회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에 개발비를 지원해 화웨이의 CPRI 규격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장비는 올해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저가 낙찰제도 보완..협력사 보호장치 마련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 보호를 위해 무선 네트워크 공사 시 최저가 낙찰제도와 시공사 수 확대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인한 덤핑 입찰을 방지하는제도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또 시공 평가를 통한 물량 배분으로 기본 매출을 보장, 지역 담당별 경쟁 입찰 시행으로 공사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의 핵심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기관(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보관하는 기술자료 임치제와 비밀유지협약을 제도화시켜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별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양자간 기술엔지니어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의 보호 및 편의 개선을 위해 중소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추진, 장기거래 우수업체와의 계약 및 소액계약의 경우 계약·하자 보증보험료 면제 범위 확대, 영업대리점 상생 위해 200억원 지원, 중소협력사에 100% 현금지급 등의 방침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동반성장 2014 실행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을 현금결제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협력사들은 2000억원 규모의 신규시장을 창출해 10~30%의 매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철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 상무는 "협력사와 LG유플러스는 서로가 소중한 사업의 파트너로서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사업을 성공시키며 동반성장 하는 관계"라며 "동반성장 2014를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곽보연 기자
곽보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