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는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수 있는 전국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이로 인해 기존 LG가 운영 중인 LG전자 창원과 구미, LG화학 오창을 포함하면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총 23개 사업장에 27.4MW로 확대된다. 이들 사업장의 발전 용량과 설치 면적을 합치면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서브원은 이날 한국중부발전과 '공장 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 전국 사업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 계획 및 현황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파주·구미·울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공급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연말에 설치되면 바로 가동에 들어간다. 연간 22.8G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7600여 세대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 7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되고, 설치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와 비슷한 23만1천 평방미터(m2)다. 화력발전소로 운영하는 것 대비 연간 1만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LG는 추정했다.
아울러 지붕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단열 효과로 인해 여름철 사업장 내부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지붕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는 모듈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출력과 효율을 지닌 LG전자 태양광 모듈이 적용된다. 태양광 모듈로부터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는
LG유플러스(032640)의 전력변환장치(PCS)가 쓰인다.
한편 LG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수익 일부를 신재생에너지 시범 활용 마을에 쓸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전력판매 등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 수익의 일부를 '행복나눔발전마을'(가칭) 조성사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 전국 19개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