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톰 리 JP모건 수석 스트래지스트가 올해와 내년에 미국 증시가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역사상 가장 긴 상승장의 허리 부분을 지나고 있다"며 "뉴욕증시는 랠리를 이어갈만한 화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막바지에 들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들어 급락시세를 연출했던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6일 1% 이상 급등하면서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 이상 상승했다.
다만 올초대비 상승률은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각각 3.5%와 1.5% 하락했다.
리 스트래지스트는 "갑자기 헤지펀드들이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일 수 있다"며 "지금이 바닥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3월에서 5월까지는 조정 양상을 겪은 바 있다.
그는 "2013년 초반에는 유틸리티와 경기방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3월쯤부터 갑자기 전형적인 상승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리 스트래지스트는 "올해 S&P500지수가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며 S&P500지수가 현재보다 14% 오르며 올해 말에는 2075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