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사진=KBS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승희(22·화성시청)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 시동을 걸었다. 준준결승은 물론 준결승서도 박승희는 1조의 1위를 기록하며 결승전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아쉽게 준준결승서 고배를 마셨다.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준결승전 1조 경기에서 43초611의 기록으로 1조 1위에 올라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자 쇼트트랙 500m는 전통적인 약세 종목의 하나로 꼽힌다. 이 종목서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의 원혜경 이후로 박승희가 두 번째다. 무려 20년 만이다.
지난 1998년 당시 나가노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전이경은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 네 명 중 두 명이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거나 실격해 준결승 탈락자의 순위 결정 레이스서 선두에 올라 동메달을 따낸 경우다.
박승희는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선 43초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승희는 초반 3위로 출발했지만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1위로 결국 준결승에 올랐다. 중반에 잡은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캐나다의 마리안 셍젤라가 43초59를 기록하며 2위로 박승희의 뒤를 이었다.
김아랑은 3조에서 43초673 기록으로 결국 4강에 들지 못했다. 3위로 나선 김아랑은 한때 2위에 올랐지만 3위로 종결했다. 3조에선 중국의 리우취홍과 요리엔 테모스가 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4조에서 43초57의 성적을 거두면서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의 진출이 좌절됐다. 4조에선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중국의 리 지안루가 각각 1·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박승희가 출전하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A는 같은날 오후 9시9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