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무섭게 급성장하던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908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한 것은 분기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춘제 이후에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다.
IDC는 4세대(4G)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LTE) 단말기 공급이 늦어진 것과 스마트폰 보조금이 줄어든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업체별로는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화웨이, 애플의 4분기 판매 실적은 개선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사 차우 IDC 수석 연구원은 "더이상 중국은 스마트폰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했던 '블랙홀'은 아니다"며 "이제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는 손쉬운 소비자들보다 스마트폰을 소유한 기존의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고객이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을 사용해보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