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순익 급증

입력 : 2013-08-09 오전 10:22:1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2대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예상을 웃도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34억2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순익이 31억700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 증가한 73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는 716억위안이었다.
 
차이나유니콤의 실적 개선은 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가의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보조금을 줄이기 위해 저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도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중국 내 독점적인 지위가 사라진 데다 보조금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기업인 레노버나 ZTE의 스마트폰은 499위안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어 차이나유니콤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신시아 멍 제퍼리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차이나유니콤은 보조금 정책을 계속 시행하겠지만 저가 휴대폰이 인기를 얻으며 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실적 공개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유니콤의 주가는 2.67% 오른 11.54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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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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