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062.9원 출발해 2.7원 내린 1063.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000건 증가한 33만9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 1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4% 감소해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장중 역외 달러 매도세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고 저점 인식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062.9원 출발해 장 초반 역외 매도 및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60.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달러 매도세가 주춤해지고 거래랑 줄어들며 1061원 부근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레벨 경계감 속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출회되면서 2원 가량 낙폭을 되돌린 환율은 좁은 등락을 이어간 끝에 2.7원 내린 10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이슈 부족으로 1060원 뚫고 내려가기엔 아직 어려운 모습”이라며 “코스피 지수 추가 상승여부와 외국인 매매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