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휘발유 가격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내린 ℓ당 1880.4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둘째 주 하락세로 돌아선 뒤 5주 동안 8.7원 내렸다. 지난 13일 기준 가격은 ℓ당 1880.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5주째 약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1.9원 떨어진 ℓ당 1698.6원, 등유는 0.7원 오른 1350.1원을 기록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평균 가격은 1960.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장 싼 대구(ℓ당 평균 1850.9원)와 비교해 109.9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2월 셋째 주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휘발유와 경유의 다음 주 주간 평균 판매가격을 각각 ℓ당 1877원, 1695원으로 관측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한 달 전 국제석유제품 가격에 연동되는데, 지난달 국제석유제품이 약보합세를 보여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북미 지역의 한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석유수요 전망치 상향조정 등으로 상승했으나 그간 하락분이 국내 가격을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번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