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창당할 새정치신당(가칭)이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주도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호남 민심은 아직까지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따르면 호남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1.1%의 지지로 1위를 차지, 25.1%에 그친 새정치신당을 16.0%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제공=리서치뷰)
민주당과 새정치신당에 이은 3위는 새누리당(11.3%)였고, 정의당(3.2%)과 통합진보당(3.1%)이 그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6.1%로 집계됐다.
또 6.4 지방선거가 새누리당·민주당·새정치신당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역시 민주당 후보가 호남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는 45.9%의 지지를 얻어 30.9%를 획득한 새정치신당 후보와 8.3%의 새누리당 후보를 모두 앞서는 득표력을 보였다.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정치신당과, 터줏대감 민주당 가운데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민들의 선택을 받는 정당은 어디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광주와 전라남·북도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 RDD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1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