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조순태 녹십자 사장(사진)이 한국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16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이사회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부이사장 1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단에서 조순태 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사장이 19일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 받게되면 김원배(동아ST 부회장) 이사장의 뒤를 이어 임기를 수행한다. 제약협회 정관상 이사장 선출은 12명의 부이사장 중에 선출하도록 돼 있다.
조 사장은 리딩기업군 CEO라는 점과 60대 초반으로 다른 제약사 최고경영자들과 비슷한 연배로 그동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지난 4년간 협회 부이사장을 맡아 회무에도 적극 참여했고,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전언이다.
제약협회는 이사장 후보를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시장형실거래가 폐지 등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 강력한 투쟁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임원은 “녹십자의 매출규모나 조순태 사장의 경력과 연륜 등을 고려할 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1개월여 전부터 이미 예고됐다”며 “전문경영인 입장이라 오너의 수락을 받는 과정 등의 절차가 있어 이제 서야 수면위로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는 오는 26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