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우진기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4개월째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 2012년 10월 하락 이후 1년4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해 12월(0.4%)보다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식품이 전년동월 대비 1.9% 하락했다.
사과(34.8%), 감귤(32.8%)등 과일은 전년동월 대비 17.3% 상승했고 달걀(38.1%), 돼지고기(12.2%) 등 축산물도 9.1% 상승한 반면 배추(65.6%), 시금치 (54.6%) 등 채소는 16.8% 하락했다.
공산품은 코크스(18.7%), 아스팔트(8.6%)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동월 대비 4.5%하락했고 금괴(25.9%) 등 제1차 금속제품도 5.8% 하락해 전체 1.8%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력·가스 및 수도도 전년동월 대비 8.5% 했고 운수, 음식점 및 숙박 등 서비스 가격지수는 1.3% 상승했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년동월 대비 0.9%, 신선식품이 7.9% 떨어졌고 에너지는 2.7% 상승했다.
같은기간 가공단계별 물가 파급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고 국내출하에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6%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월 채소출하량 감소와 설 명절 대비 과일 출하량 조절 등 공급측 요인으로 농산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폭을 줄였지만 앞으로 물가하락 추세가 진정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