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정구호 디자이너와의 작업을 거쳐 다음달 야쿠르트아줌마의 새 유니폼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4년간 야쿠르트아줌마의 복장은 기능성이나 디자인이 조금씩 변경됐지만, 상징인 노란색 상의와 모자는 바뀌지 않았다.
이번 작업에서 정구호 디자이너는 한국야쿠르트와 디자인 시안을 놓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세련되고 젊은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새로운 복장은 야쿠르트아줌마가 고객과 접점에 있는 상품을 대표할 수 있도록 더 건강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콘셉트로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색상에서 벗어나 세븐, 하루야채 등 제품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느낌의 색을 사용해 기업의 정체성과 새로운 변화로 표현하는 의도를 나타냈다.
특히, 가벼운 소재를 활용한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형태로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면을 강조했고, 조끼, 외투로 사용할 수 있는 동복 내피 등으로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하도록 디자인했다.
야쿠르트아줌마 복장은 계절별로 춘추복, 하복, 동복이 지급되며, 외부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더위와 추위에 강한 기능성 소재로 만들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미래전략팀장은 "고객의 건강을 컨설팅하고, 건강 제품을 전달하는 전문 여성 직업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경하게 됐다"며 "정구호 디자인으로 야쿠르트아줌마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과물은 오는 22일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를 초청해 개최되는 '전국야쿠르트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야쿠르트아줌마의 호칭 변경 작업을 진행한 한국야쿠르트는 고객의 친근감과 어감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현재 호칭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고객을 직접 찾아가 제품을 판매하는 야쿠르트아줌마 제도를 도입했으며, 당시 47명이었던 것에서 현재 1만3000여명으로 300배 가까이 늘었다.
◇야쿠르트아줌마 유니폼.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