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김창용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부사장)이 3D 프린터 제품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관련 시장창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 연구소정.(사진=3D융합산업협회)
18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3D융합산업협회 총회에서 3대 회장에 오른 김창용 부사장(
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 3D 시장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회장으로서 회원사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을 크게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5차례 수상하고, 그룹의 최고 기술인력에게 주어지는 '삼성 펠로우'(Fellow)에도 선정된 바 있는 '기술통'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으로서 상용화 제품 핵심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총회에 앞서 행사장에 전시된 햅시바의 3D 프린터 제품을 살펴보며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주얼리 제조업 양산용 RP 제품인 '미크레프트'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창용 소장은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된 몇몇 샘플을 살펴본 뒤 "충격이 온다"며 제품을 전시한 햅시바측 관계자에게 각종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김 소장은 은으로 가공한 액세서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융합산업협회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교육시키고 응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며 "(디자인 관련) 틀 제작이나 금형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송곳(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이번에 김 부사장이 3D융합산업협회장에 오르면서 중장기적인 미래 기술 과제를 연구하는 삼성전자 DMC 연구소에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될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현재 삼성전자은 공식적으로 3D 프린터 사업 진출 계획을 부정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 활용에 대해서도 다른 IT·전자 대기업에 비해 소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