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BOJ 정책 유지 결정에 '막판 반등'(마감)

입력 : 2014-02-18 오후 3:31:46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일본은행(BOJ)이 현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하자 코스피지수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휴장과 재료 부재 속 관망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1940선을 밑돌며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BOJ가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매년 60조~70조엔 규모의 본원 통화를 확대하는 현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수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추가적인 엔화 약세 기조는 약해질 수 있다"며 "미국의 1월 FOMC 회의록에선 연준의 실업률 목표치(6.5%)에 대한 하향 조정이 논의됐는지 유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지수가 현재 200일선(1950선)의 저항을 받고 있지만 반등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후 다시 1950선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5포인트(0.03%) 오른 1946.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2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7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91%), 운수창고(1.44%), 의약품(1.26%), 전기가스(0.99%), 종이목재(0.68%)업종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0.86%), 보험(-0.75%), 증권(-0.62%), 화학(-0.52%), 의료정밀(-0.39%)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받으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한국전력(015760)은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며 1% 넘게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 3인방은 일제히 하락했고, 전일 강세였던 신한지주(055550)도 소폭 조정을 받았다.
 
전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붕괴되면서 대학생 등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자 리조트 운영사인 코오롱(002020) 그룹주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코오롱(002020)코오롱글로벌(003070), 코오롱머티리얼(144620), 코오롱인더(120110)가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에 건자재주는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샘(009240)아이에스동서(010780), LG하우시스(108670), KCC(002380)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2포인트(0.66%) 오른 525.4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액토즈소프트(052790)가 7% 넘게 급등했고 조이시티(067000)위메이드(112040)가 3% 넘게 오르는 등 게임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오른 1065.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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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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