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4)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Right people'

입력 : 2014-02-18 오후 6:11:23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국내 주요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획일화된 '스펙'보다는 일에 대한 진정성과 '직무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블룸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Future Leadership Conference 2014)'의 2세션 강연자로 참여한 SK텔레콤(01767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전력(015760), 카카오톡인재 채용책임자는 청년실업과 창업, 미래인재상에 대해 1시간 30분동안 열띤 강연을 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호민 SK텔레콤 HR운영팀장은 "스펙 5종세트로 불리는 '인턴·동아리·자격증·봉사활동·공모전' 중 하나만 있어도 취업할 수 있다. 회사는 개인의 스펙보다는 본질적인 모습에 더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팀장은 "회사에서 스펙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며 "하나를 하더라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또 직무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18일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의 2세션에서 진행된 강연에 열중하고 있는 참석자들.
 
또 조재한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 차장은 "지원자들의 토익 점수와 학점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더이상 스펙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걸러 내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이제 회사는 스펙보다는 역량과 인성에 포커스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조 차장은 "기업의 인재상을 찾아내서 길러내야 한다. Best people이 아니라, Right people이 채용 트렌드"라며 "내가 원하는 업종과, 그 업종안의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구직자 스스로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Tech 본부 본부장(전무)도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강조했다.
 
장 전무는 "자기소개서를 적을때 내 이야기가 다 들어가 있는지 고민하며 진정성 있게 써야 한다"며 "그런 것들이 눈에 띄더라. 핵심은 진정성이다. Right people이란 업종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고민을 해봤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신인섭 카카오 인사지원실장은 "우리 회사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며 "또 팀원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 직후 강연자와 참석자들간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졌다. 행사장에는 정부부처, 민간기관, 대학교수, 언론인 등 500여명이 달하는 청중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미애 기자
김미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