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한 하나금융지주 차장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에 참석해 '하나금융의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융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타 업종과 다릅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업종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조재한
하나금융지주(086790) 인사전략팀 차장은 18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에 참석해 '하나금융의 인재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차장은 지난 8~9년간 인사기획과 채용담당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준비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인사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일정 취업전형을 넘어서면 이른바 '스펙'은 의미가 없어진다 게 그의 경험담이다.
그는 "금융지주사 내에도 여러 계열사가 있는데 서류전형 통과자들의 스펙을 보면 학점이나 토익성적이 다 비슷하다"며 "한마디로 스펙만으로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힘든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회사가 취업준비생의 스펙보다는 역량과 인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구호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회사가 저마다 갖고 있는 인재상에 따라 신입직원 채용 툴이 만들어지고 평가지표가 마련된다"며 "기업의 인재상을 면접 답변용으로 이해하지 말고 그 인재상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명확한 취업목표가 설정돼 있는지 ▲선택한 업종과 회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현재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철저한 체크가 필요하다며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gics)'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취업 준비에 뛰어들기 전에 업종과 회사 등을 명확히 설정하고 본인과 궁합이 맞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강점을 갖고 있고 약점을 보완해야하는지 자기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